맛집후기

명현만 간장게장 - 맛있어보이나 막상 먹으면 애매하다.

무령 2026. 10. 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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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라는 먹방 유투버가 간장게장을 너무 맛있게 먹는 것을 보고 무심코 따라 사먹어 본 이후부터, 나는 간장게장에 푹 빠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 가게 저 가게 맛있어 보이거나 가성비 좋아 보이는 곳을 찾으면 바로 주문해 보았는데, 이번엔 명현만 간장게장 집에서 요기요로 주문해 보았다.

 

명현만이라는 사람은 격투기 선수였던 사람인데, 복싱 관련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알게 된 사람이었다. 방송하는 중에도 운동에서 은퇴한 이후에 간장게장 집을 운영한다는 소리를 종종 들었는데, 방송으로 유명세를 탄 덕분인지 이렇게 체인점까지 내서 사업을 확장 중인가보다.

 

이 기회에 어디 한번 먹어보자 하고 간장게장 2마리, 양념게장 2마리, 새우장 6마리 를 시켜보았다.

 

베달 온 게장들은 일단 비주얼은 합격이다.

 

이렇게 정갈하게 음식이 오면, 맛은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대감이 커져서 먹고싶은 욕구가 한 껏 올라간다.

 

 

먼저 먹은 양념게장은, 늘상 먹어왔던 류하고는 양념이 좀 다르다. 상큼한 향이 더해지고 맵기 보다는 달달함이 강조되었다. 처음에는 색다른 맛에 끌리는 듯 했으나, 먹다보니까 역시 매콤하게 버무려진 우리가 잘 알고있는 양념게장이 더 낫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집의 양념게장도 맛없다 정도는 아닌데... 그렇다고 맛있네 라고 하기에도 뭐한, 그냥그냥한 먹을만한 맛이었다.

 

 

그러면 이제 간판에까지 달고 있는 간장게장은 어떨까?

 

간장게장도 첫입을 딱 먹자마자, 아.. .이것도 맛이 애매하네. 라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간장게장은 늘상 먹어왔던 맛인 짠맛이, 이지베서는 좀 맹맹한 맛으로 바뀌고 매콤함이 조금 더 강해진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건.. 오히려 양념게장보다 더 별로 인 것 같다. 거기다 두마리 중에 한마리 껍질의 내장과 비벼먹으려고 입에 딱! 넣었는데 으드득 하고 모래가 씹히더라..ㅠ

하아... 나머지 한 마리에서도 그럴라나 하고 먹었는데, 나머지 한 마리는 다행히 모래가 씹히지 않았다. 우씽... 너 감점!

 

음.. 그러고보니 새우장 시킨게 따로 없던데?

 

 

아... 간장게장 밑에 깔려있었구나.

 

이 간장양념을 그대로 같이 쓴 새우장이라면... 기대가 1도 안된다.ㅠㅠ 후... 난 원래 간장게장을 시키면 남는 간장까지 잘 보관했다가 간장게란밥 같은거 해먹을 때, 게장의 간장을 종종 써서 만들어 먹곤 할 정도로 싹싹 먹는데, 이 게장의 간장은 맛이 없어서 그냥 버려야 할 듯 하다. 

 

그래도, 시켰으니 새우도 먹어봐야지. 라는 심정으로 한 마리를 입에 넣어본다.

 

음...? 이건 또 생각보다 괜찮네?

 

새우 껍질이 연하게 잘 벗겨지고, 새우의 식감 덕분인지 새우에만 별도로 양념이 추가로 되어있는지, 새우는 훨씬 먹을만 했다. 이정도면 꽤 맛있고 쫄깃하면서 부드럽다. 새우장이 셋 중에 제일 맛있나..?

 

 

결론은 정갈한 비주얼에 맛은 그냥 보통이었다.

명현만은 정말 이런 맛을 가진 간장게장을 좋아해서 간장게장 사업으로 뛰어들고 이렇게 가맹점까지 확대하며 판을 키우고 있는 걸까?

그렇다면 그닥 좋은 결말을 맺지 못하지 않을까... 하고 괜히 오지랍 넓은 걱정을 해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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